- 03 Dec, 2025
노코드로 SaaS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사실일까
노코드로 SaaS 만들기, 2년 해본 솔직 후기 노코드로 SaaS 만들 수 있냐고? 만들 수 있다. 나도 했으니까. 근데 진짜 궁금한 건 그게 아니잖아. '돈 버는 제품'을 만들 수 있냐는 거지. 스케일업할 수 있냐는 거고. 기술적 한계에 막히지 않냐는 거고. 2년 돌려봤다. MRR 350만원. 고객사 120개. 직원 없이 나 혼자. 답은 "Yes, but..."이다. 시작: 코딩 못 해도 만들었다 2022년 5월. 퇴사했다. PM으로 4년 일했는데 개발자들한테 부탁만 하는 게 지겨웠다. '내가 직접 만들면 안 될까?' 코딩은 못 했다. HTML도 제대로 못 썼다. 근데 Bubble이라는 노코드 툴을 알게 됐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웹앱 만드는 거.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이딴 걸로 진짜 제품을 만들어?" 근데 튜토리얼 보면서 하루 만에 간단한 예약 시스템 프로토타입 만들었다. 충격이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팠다. 유튜브, 공식 문서, 포럼. 한 달 만에 MVP 완성. 지인 미용실 3곳한테 무료로 써보라고 했다. "이거 되네?" 첫 피드백. 그 한마디가 시작이었다.첫 6개월: 빠른 검증 노코드의 최대 장점. 속도다. 아이디어 → 프로토타입 → 검증. 이게 일주일 안에 돌아간다. 개발자 구하고 스펙 짜고 백로그 쌓는 시간 제로. 2022년 6월에 베타 오픈했다. 가격은 월 29,000원. "너무 싼가?" 싶었는데 고객이 없으니까 싸게라도 시작해야 했다. 첫 유료 고객. 네일샵 사장님. 송금 알림 뜰 때 손 떨렸다. 29,000원인데 100만원처럼 느껴졌다. 3개월 만에 고객 15개. MRR 43만 5천원. 혼자 먹고살기엔 부족했지만 "이거 되는 거 같은데?"라는 느낌은 왔다. 핵심은 피드백 루프였다. 고객이 "이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 하면 그날 저녁에 만들어서 다음날 배포. 개발사 다닐 땐 상상도 못 할 속도. 고객이 놀랐다. "어제 말한 게 오늘 됐어요?" 이게 노코드 창업의 무기다. 기술적 한계: 분명히 있다 6개월 지나니까 벽이 보였다. 첫 번째 벽. 성능. 고객사가 50개 넘어가면서 데이터베이스 쿼리가 느려졌다. Bubble은 자체 DB를 쓰는데 복잡한 검색이나 대량 데이터 처리에 약하다. 해결책: 외부 DB 붙이기. Supabase(PostgreSQL 기반)를 API로 연결했다. Bubble 프론트엔드, Supabase 백엔드. 이것도 노코드로 가능하다. 근데 이 시점부터 SQL은 알아야 한다. 두 번째 벽. 커스터마이징. 고객이 "우리 회사 ERP랑 연동해주세요" 하면 막힌다. Bubble은 웬만한 API 연결은 되는데 복잡한 로직은 플러그인 만들어야 한다. 그게 코딩이다. 외주 개발자한테 맡겼다. 150만원 주고 커스텀 플러그인 하나 만들었다. 이때부터 "100% 노코드"는 아니게 됐다. 세 번째 벽. 모바일 앱. Bubble은 웹 기반이다. 반응형 웹으로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지만 네이티브 앱은 아니다. 고객들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받고 싶어요" 한다. FlutterFlow(노코드 앱 빌더)로 껍데기 앱 만들고 Bubble API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근데 난 안 했다. 유지보수가 두 배로 늘어나니까. "웹으로 쓰세요. 홈화면에 추가하면 앱처럼 됩니다." 고객 10%는 이탈했다. 나머지 90%는 수긍했다.스케일링 한계: 여기까지다 싶은 순간 고객사 100개 넘어가니까 느꼈다. "이제 혼자는 안 되겠구나." 문제는 기술이 아니었다. 나였다. CS가 하루 20건. 오전엔 답장만 쓴다. 개발할 시간이 없다. 새 기능 업데이트가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었다. 고객이 묻는다. "결제 모듈 언제 붙여요?" "캘린더 뷰 언제 나와요?" "엑셀 내보내기는요?" 다 만들고 싶다. 근데 손이 두 개다. 하루가 24시간이다. 노코드의 한계가 아니라 솔로프리너의 한계다. 두 번째 문제. 인프라 비용. Bubble 요금제가 월 $115(약 15만원). 고객 늘수록 용량 추가로 더 낸다. Supabase는 월 $25. Zapier로 자동화 돌리니까 월 $50. 이메일 발송 Sendgrid 월 $20. 합치면 한 달에 30만원. MRR의 거의 10%. 코딩으로 직접 만들면 서버비만 내면 되는데 노코드는 SaaS 구독료를 계속 낸다. "AWS 배우고 직접 만들까?" 고민했다. 근데 그러면 3개월 개발에 묶인다. 그 사이 고객 이탈하면? 본전도 못 찾는다. 결론: 지금은 버틴다. MRR 1000만원 넘어가면 그때 마이그레이션 고려한다. 세 번째 문제. 채용. 직원 뽑고 싶다. CS 담당자라도. 근데 노코드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다. "Bubble 할 줄 아세요?" 물으면 다들 "그게 뭔데요?" 한다. 개발자 뽑자니 노코드 제품 보고 "이거 제대로 된 거 아닌데요" 한다. 결국 못 뽑고 있다. 혼자 버틴다. 번아웃 온다. 그럼에도 노코드를 추천하는 이유 한계 다 말했다. 근데 다시 선택해도 노코드 한다. 왜? 속도. 아이디어를 3일 안에 검증할 수 있다. 실패해도 일주일 날린 거다. 코딩으로 3개월 날리는 것보다 낫다. 자유. 개발자 눈치 안 본다. 디자이너 일정 안 맞춘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바로 한다. 비용. 초기 투자 거의 제로. Bubble 무료 플랜으로 시작했다. 첫 고객 생기고 나서 유료 전환. 부트스트래핑에 최적화다. PMF 찾기.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고 빠르게 피벗. 노코드 아니면 불가능한 속도다. 2년 만에 MRR 350만원. 많다고? 아니다. 근데 혼자 만들어서 여기까지 왔다. 투자 한 푼 안 받고. 직원 없이. 이게 노코드의 진짜 가치다.현실적 조언: 이럴 때 노코드 하지 마라 노코드가 만능은 아니다. 이런 경우엔 걍 코딩 배워라. 실시간 처리 필요하면. 주식 거래, 게임, 실시간 채팅. 노코드로 못 만드는 건 아닌데 지연 있다. 밀리초 단위로 반응해야 하면 개발자 구해라. 대용량 데이터 다루면. 수백만 건 데이터 처리? 노코드 DB로는 버벅인다. 처음부터 PostgreSQL 직접 만져야 한다. 보안이 핵심이면. 금융, 의료. 노코드 플랫폼 믿는 것보다 직접 서버 관리하는 게 낫다. 규제 문제도 있다. 복잡한 알고리즘 있으면. 추천 엔진, AI 모델, 복잡한 계산. 노코드로 프론트는 만들어도 백엔드는 코딩 필요하다. 팀 규모가 크면. 10명 넘는 개발팀? 노코드는 협업 도구가 약하다. Git도 없다. 버전 관리 지옥 온다. 반대로 이럴 땐 노코드가 답이다. MVP 빠르게 만들 때. 투자 받기 전 검증용. 내부 도구 만들 때. 회사 어드민, 대시보드. 굳이 개발자 쓸 필요 없다. B2B SaaS 작은 규모. 내 케이스. 고객 수백 개까지는 문제없다. 콘텐츠 중심 서비스. 커뮤니티, 예약 시스템, 간단한 마켓플레이스. 2년 후 계획: 마이그레이션 vs 올인 요즘 고민이다. 선택지 1: 노코드 버리고 개발자 구해서 처음부터 재개발.장점: 성능, 커스터마이징, 채용 쉬워짐 단점: 6개월 개발 시간, 비용 5000만원+, 리스크 큼선택지 2: 노코드 기반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코딩.장점: 안정적, 비용 적음, 계속 빠르게 움직임 단점: 스케일 한계, 기술 부채 쌓임선택지 3: 지금 회사 그대로 유지하고 새 제품 노코드로 또 만들기.장점: 리스크 분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단점: 분산된 집중력, 두 배 일아직 결정 못 했다. MRR 500 넘어가면 선택지 1. 400대에서 정체되면 선택지 3. 지금은 선택지 2로 버틴다. 확실한 건, 노코드 없었으면 시작도 못 했다는 거다. 결론 아닌 결론 노코드로 SaaS 만들 수 있냐? 있다. 돈 버냐? 번다. 한계 있냐? 있다. 그래도 할 거냐? 한다. 코딩 못 해도 아이디어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혼자서도 고객 100명 만들 수 있다. 투자 없이도 MRR 만들 수 있다. 완벽한 제품 아니어도 된다. 고객 문제 해결하면 된다.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배우면 된다. 노코드는 도구다. 망치로 집을 지을 순 없지만 책장은 만들 수 있다. 내 사업은 책장이다. 그거면 됐다. 지금 이 글 읽고 "나도 해볼까?" 싶으면 해봐라. Bubble 무료 계정 만들고 튜토리얼 하나 따라 해봐라. 하루면 된다. 안 맞으면 그만두면 된다. 맞으면 계속하면 된다. 나는 계속한다.MRR 400 찍으면 치킨 먹는다. 혼자.
- 03 Dec, 2025
부트스트래핑 2년, 투자를 거절한 이유
부트스트래핑 2년, 투자를 거절한 이유 그 이메일이 왔을 때 아침 9시. 메일함을 열었더니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투자 관련 논의 요청 드립니다." 처음엔 스팸인 줄 알았다. 우리 같은 조그만 서비스에 무슨 VC가. 근데 아니었다. 실제 투자사. 이름 들어본 곳. 시리즈 A 이상만 한다는 그 회사. "MRR 성장률 좋더라.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자."심장이 두근거렸다. 2년 동안 혼자 키운 회사. 누가 알아봐 준 적 없었는데. 트위터에 올려도 좋아요 몇 개. 그런데 투자사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다. "어떡해. VC에서 연락 왔어." "대박. 만나봐. 이게 기회지." 근데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만나면 혼들릴 거라는 걸. 첫 미팅, 그리고 숫자들 홍대 카페. VC 두 명이 왔다. 노트북 펴고 질문 시작. "현재 MRR이요?" "350만원이요." "고객 이탈률은?" "월 5% 정도요." "CAC는?" "거의 안 들어요. 입소문이랑 SEO로." 메모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뭔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좋네요. 우리가 3억 투자하면, 1년 안에 MRR 3천 달성 가능할 것 같은데요?" 3천. 지금의 거의 10배. "어떻게요?" "개발자 2명, 마케터 1명 뽑으세요. 영업도 시작하고. 그럼 속도 나죠."들으면서 머릿속으로 계산했다. 3억 받으면 지분 20% 정도 줘야겠지. 밸류에이션 15억 정도로 잡으면. 그럼 내 지분 80%. 들리는 건 좋았다. 팀 생기면 나도 좀 쉴 수 있겠지. 밤 11시에 오는 CS도 누가 대신 받아주고.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근데 뭔가 걸렸다. "투자 받으면, 목표 MRR 못 맞추면 어떻게 돼요?" "그땐... 네, 좀 힘들죠. 다음 라운드가 어려워지니까." 아. 그거구나. 혼자 일하는 게 편한 이유 집에 돌아와서 생각했다. 지금 내 하루. 9시 기상. 씻고 거실 책상 앞에 앉으면 10시. 이메일 체크하고, CS 답장하고, 개발 시작. 점심은 배달. 오후 내내 코딩. 저녁에 SNS 돌리고, 블로그 쓰고. 밤에 유튜브 보면서 새 기능 구상. 피곤하냐고? 당연히 피곤하다. 주말도 없다. 아프면 회사가 멈춘다. 휴가는 꿈도 못 꾼다. 근데 이게 좋다.누구한테 보고 안 해도 된다. 뭘 만들지 내가 정한다. 고객이 "이 기능 좋네요"하면 바로 다음 날 만들어준다. 회의 없다. 일정 조율 없다. 그냥 노션에 적고 만들면 끝. 이게 2년 동안 350만원을 만든 이유다. 빠르게 움직였으니까. 고객 피드백을 3일 안에 반영했으니까. 투자 받으면? 직원 뽑으면? 이게 다 사라진다. "팀장님, 이 기능 언제까지 만들까요?" "이번 주 스프린트에 뭐 넣을까요?" "월요일 오전 회의 괜찮으시죠?" 상상만 해도 답답하다. 지분을 나눈다는 것 VC가 말한 대로 20% 준다고 치자. 3억 투자 받고. 지금 회사는 100% 내 거다. 뭘 해도, 어떻게 해도, 내 결정. 망해도 내 책임. 잘돼도 내 몫. 근데 20% 나눠주는 순간, 달라진다. 분기마다 보고한다. 목표 MRR 못 맞추면 설명한다. "왜 성장이 더딘가요?" "마케팅 비용 ROI가 왜 이래요?" "다음 라운드 준비는요?" 그리고 중요한 결정할 때마다 투자사 눈치 본다. "이 기능 만들까요?" "이 방향으로 피벗할까요?" 내 회사인데 내 마음대로 못 한다. 트위터에서 봤던 창업가 이야기가 떠올랐다. 시리즈 B 받고 나서 한 말. "투자사가 3개 들어오니까,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데 3주 걸렸어요. 예전엔 3시간이면 결정했는데." 3시간이 3주가 된다. 이게 투자의 댓가다. 나는 3시간이 좋다. 작은 회사의 장점 MRR 350만원. 연 매출 4200만원. 크지 않다. 직원 한 명 월급도 안 된다. 근데 이게 다 내 거다. 세금 떼고, 비용 빼면 실수령 300만원 정도. 혼자 살기엔 충분하다. 여유롭진 않아도 굶진 않는다. 무엇보다, 부담 없다. 고객사 120개. 한 달에 2~3개씩 이탈한다. 속상하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다. 새 고객이 5개 들어오면 된다. 이게 MRR 3천이면? 고객사 1000개면? 이탈 관리만 해도 풀타임 1명 필요하다. CS 담당 또 필요하고. 서버 비용 올라가고. 사무실 얻어야 하고. 그럼 직원 월급 줘야 한다. 매달 나가는 고정비 500만원. 무조건 벌어야 한다. 못 벌면 내 돈에서 메꿔야 한다. 지금은? 망해도 나만 아프다. 밥값은 나온다. 부모님 손 안 벌린다. 이 자유가 좋다. 빠른 성장 vs 지속 가능성 투자사가 원하는 건 성장이다. 빠른 성장. 1년에 10배. 3년에 100배. "유니콘 될 수 있어요." 유니콘. 들으면 가슴 뛴다. 나도 사람인데 욕심 없겠나. 근데 현실을 안다. 유니콘 되는 회사 몇 개나 되나. 투자 받은 스타트업 100개 중에 10개가 살아남으면 다행이다. 나머지 90개는? 망한다. 망할 때 제일 힘든 건 직원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라던데. 투자금 다 날리고, 월급 못 줘서, 정리해고 통보하는 거. 나는 그거 못 한다. 성격상 못 한다. 차라리 지금처럼 작게 가는 게 낫다. MRR 350만원에서 500만원, 500만원에서 800만원. 천천히 올라간다. 2배씩 성장 안 해도 된다. 매년 30%씩만 커도 5년 후면 괜찮은 회사 된다. 그리고 그 5년 동안 나는 번아웃 안 온다. 직원 스트레스 없다. 투자사 눈치 안 본다. 이게 내 속도다. 그날 저녁, 답장 VC한테 답장 썼다. 고민 2주 했다.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투자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천천히 가보려고요." 보내고 후회했다. 3억이다. 3억. 평생 못 볼 돈일 수도 있다. 근데 그 순간 가슴이 편해졌다. 뭔가 무거운 게 내려간 느낌. 남자친구가 물었다. "진짜 거절했어? 나중에 후회 안 해?" "모르지. 근데 지금은 이게 맞는 것 같아." 트위터에 올렸다. "투자 제안 거절했습니다. 부트스트래핑 계속 갑니다." 댓글 10개 달렸다. 다 비슷했다. "용기 있네요." "부럽습니다." "혼자 가는 게 진짜 힘든데." 힘들다. 맞다. 근데 이게 내 길이다. 2년 차의 현실 지금 통장 잔고 2400만원. 비상금으로 모은 거. 6개월 치 생활비. 이게 내 안전망이다. 투자금 3억 대신 내가 모은 2400만원. 작지만 이건 진짜 내 돈이다. 돌려줄 필요 없다. MRR은 천천히 오른다. 작년 이맘때 250만원이었으니까 40% 성장. 유니콘 속도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고객들이 가끔 물어본다. "직원 몇 명이세요?" "저 혼자요." "헐, 진짜요? 이걸 혼자 다 만드셨어요?" "네." 그럴 때 뿌듯하다.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이 서비스는 100% 내가 만들었다. 코드 한 줄 한 줄, 디자인 하나하나, 마케팅 콘텐츠 전부. 외주 디자이너 빼면 다 내 손. 투자 받고 팀 꾸리면 이 느낌 사라진다. "우리가 만들었다"가 된다. 나쁜 건 아니다. 근데 나는 "내가 만들었다"가 좋다. 혼자의 한계 물론 한계는 있다. 명확하다. 새 기능 만드는 데 3주 걸린다. 팀 있으면 1주면 된다. 고객 요청 10개 중에 2개만 처리한다. 나머지는 "죄송합니다, 우선순위가..." 마케팅도 약하다. 블로그 쓰고, 트위터 하는 게 전부. 유료 광고는 ROI 안 나와서 안 한다. 영업은? 꿈도 못 꾼다. 경쟁사는 벌써 팀 10명. 투자 받았다. 기능 빨리 나온다. 고객도 빠르게 늘어난다. 가끔 불안하다. '나 너무 느린 거 아냐?' '이러다 도태되는 거 아냐?' 근데 다시 생각한다. 그 회사, 3년 후에 살아있을까? 번아웃으로 대표가 나가떨어지진 않을까? 나는 3년 후에도 여기 앉아서 코딩하고 있을 거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거북이가 토끼 이긴다고 했다. 나는 거북이 쪽이다. 투자 없이 성장하는 법 혼자서 MRR 350만원 만든 방법. 간단하다.고객 말 듣기. 매일 듣기. 요청 바로 반영. 빠르게 출시. 완벽 기다리지 말기. 무료로 시작. 가치 느끼면 유료 전환. SEO에 올인. 블로그 매주 1개. 트위터 빌딩 인 퍼블릭. 과정 공유.돈 거의 안 들었다. 서버비 월 30만원. 도메인, SaaS 도구들 합쳐서 10만원. 디자인 외주 월 50만원. 총 고정비 90만원. MRR 350만원에서 빼면 순이익 260만원. 여기서 세금 내면 200만원 정도 남는다. 적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보다 훨씬 적다. 근데 나는 사표 안 써도 된다. 출퇴근 안 한다. 회의 없다. 상사 눈치 안 본다. 이 자유가 200만원보다 값지다. 만약 다시 그 제안이 온다면 1년 후, 2년 후, 또 투자 제안 올 수 있다. MRR 1000만원 넘으면 분명 온다. 그때도 거절할까? 모르겠다. 그땐 또 다를 수 있다. 혼자의 한계가 명확해질 수도 있고.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할 수도 있고. 근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 투자 받으면 내가 원하는 회사 못 만든다. 작고 느리고 지속 가능한 회사. 유니콘 아니어도 되는 회사. 나 하나 먹고사는 회사. 이게 내 목표다. 거창하지 않다. "세상을 바꾸겠다" 이런 거 없다. 그냥 고객 120명한테 도움 되는 서비스 만들고, 나는 먹고살고, 그게 전부. 투자사는 이해 못 한다. "목표가 너무 작다"고 할 거다. 근데 나한텐 이게 크다. 충분히 크다. 오늘의 MRR 어제 새 고객 2개 들어왔다. 월 4만원짜리 요금제. MRR 8만원 증가. 작다. 엄청 작다. 근데 이게 쌓인다. 하루에 8만원씩 365일이면 연 2920만원. MRR로 치면 240만원 증가. 이런 식으로 2년 키웠다. 하루에 고객 1~2개씩. 천천히. 투자 받았으면? 한 달에 고객 50개씩 목표 잡았을 거다. 달성 못 하면 스트레스. 달성해도 다음 달 목표 더 높아진다. 나는 하루에 2개로 충분하다. 이게 내 속도니까. 창업가 친구의 말 작년에 만난 친구. 같이 창업했던 사람. 시리즈 A 받았다. "요즘 어때?" "미치겠어. 투자사가 자꾸 목표 올리래. 이번 분기 MRR 2억 찍으래." "할 만해?" "모르겠어. 팀원들 번아웃 오고 있고. 나도 주말에 쉬는 거 2달째 못 했어." "그래도 돈은 많이 벌잖아." "응. 근데 내 돈 아니야. 다음 라운드 못 받으면 다 물거품이야." 그 친구 요즘 안 만난다. 너무 바쁘다고. 나는 주말에 남자친구 만난다. 카페 가서 수다 떤다. 영화 본다. 평범한 일상. 누가 더 성공한 건지 모르겠다. 친구는 시리즈 A, 나는 부트스트래핑. 회사 가치로 치면 친구가 이겼다. 근데 삶의 질로 치면? 글쎄. 나는 오늘 점심에 낮잠 잤다. 부트스트래핑의 미래 5년 후 목표. MRR 1500만원. 연 매출 1.8억. 유니콘? 아니다. 근데 나 혼자 먹고살기엔 충분하다. 여유롭게 산다. 여행도 간다. 부모님 용돈도 드린다. 그리고 여전히 혼자다. 직원 안 뽑았다. 외주 디자이너랑 개발자 가끔 쓴다. 그게 전부. 회사는 여전히 100% 내 거다. 지분 하나도 안 나눴다. 이게 내가 꿈꾸는 회사다. 작지만 건강한. 느리지만 지속 가능한. 투자를 거절한 진짜 이유 결국 이거다. 나는 유니콘 만들고 싶지 않다. 큰 회사 안 부럽다. 팀 10명, 20명 이끄는 거 무섭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내 속도로 살고 싶다. 아침에 눈 떴을 때 출근이 싫지 않은 삶. 고객 메일 읽을 때 설레는 일. 투자 받으면 이게 사라진다. 일이 의무가 된다. 고객이 숫자가 된다. 나는 그게 싫다. 그래서 거절했다. 3억을. 후회하냐고? 가끔 한다. 솔직히 말하면. 근데 오늘 아침, 거실 책상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노트북 켤 때, 생각했다. '아, 오늘도 내 맘대로 할 수 있구나.' 이 느낌이면 충분하다.작은 회사도 괜찮다. 느려도 된다. 내 속도니까.
- 02 Dec, 2025
MRR 350만원, 직원 0명. 이게 성공일까 실패일까
MRR 350만원, 직원 0명. 이게 성공일까 실패일까 밤 11시 30분. 슬랙 알림이 온다. "안녕하세요, 예약 시스템이 먹통입니다." 손가락이 움직인다. 별도의 생각 없이. 자동으로. "확인 중입니다. 5분만요." DB를 뜯어본다. 뭔가 이상하다. 아, 어제 배포한 코드 때문이네. 수정한다. 10분 만에. "해결됐습니다. 죄송해요!" 고객이 고마워한다. 나는 피곤하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MRR 350만원. 고객사 120개. 직원 0명. 투자 0원. 번아웃 게이지 98%. 이게 성공인가.수익은 나는데 왜 자꾸 불안한가 지난 3개월 매출을 보자.3월: 320만원 4월: 340만원 5월: 350만원우상향이다. 분명 좋은 거다. 근데. "MRR 350만원이 대단한가요?" 트위터에 이렇게 물었을 때 댓글들. "훌륭합니다 화이팅!" "저는 아직 50만원이라 부러워요." "직원 0명 상태라면 정말 좋은 결과입니다." 좋다고 한다. 근데 나는 왜 불안한가. 아. 알았다. 월 350만원이면. 세금 내고. 방값 내고. 밥 먹고. 나머지. 보통 250만원 정도? 한 달에. 250만원. 연봉으로 치면. 3000만원. 전 회사에서 PM 때 연봉이 6500만원이었다. 거의 반이다. 아니다. 계산을 다시 해보자. 회사 다닐 때:출근 8시간 퇴근 6시간 번아웃 중증지금:일 하는 시간 12시간 근데 중간에 쉴 때도 있음 심리적으로 압박감 있음돈이 줄었는데. 일은 늘었다. 그런데. 회사에선 못했던 게 있다. 할 수 있는 게 있다. 밤 11시 30분에 고객 문제를 10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그 느낌. 뭔가 있다. 직원을 뽑아야 하나? 매일 밤 고민한다 고객사가 120개면. 이론상으로는 직원 1명이면 충분하다. "고객 당 월 3만원 × 120 = 월 360만원" 고객 CS에 년 1000시간이 들면. 연 1명당 시간이 2080시간이니. 직원 1명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매달 생각한다. "이제 뽑을까." 구인공고를 본다.연봉 3500만원 + 보너스 4대 보험 사무실 렌트비역산해보자. 고객 CS 직원 급여: 3500만원 고객 CS 직원 복지비: 500만원 사무실: 200만원 통신비, 기타: 200만원 총 4400만원. 현재 매출에서 빼면. 4200만원 - 4400만원 = -200만원. 적자다. 그럼 고객을 더 늘려야 한다. MRR을 600만원 정도까지. 근데. 지금 나 혼자는 너무 바빠서. 고객 확보 마케팅을 못 하고 있다. 악순환이다. 직원을 뽑으려면 더 벌어야 하는데. 더 벌려면 직원을 뽑아야 한다.투자를 받으면 되지 않을까 투자. 말은 좋다. "펀딩 받고 팀을 꾸리면 스케일업이 쉬워질 거야." 그런데. 투자받고 2년 뒤 실패한 팀을 많이 본다. 전 회사 동료들도 많이 그랬다. 투자 받은 지 1년 뒤에 흩어진다. 투자를 받으면.VC의 기대치: "5년 뒤 매출 50억" 직원과의 약속: "우리는 유니콘 회사 될 거야" 자기 자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이 모든 게 쌓인다. 지금은?목표: "월 500만원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고객: "당신 좋은데요, 계속 쓸게요" 자기 자신: "취침 시간만 좀 더 길었으면"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나는 투자를 받고 싶지 않다. 약간의 현명함이 남아있으면. 내가 지금 하는 일을 보면. "돈 한 방울 투자 안 하고 3년 만에 월 350만원 벌고 있는 여자" 이게 사실 엄청나다. 근데 VC의 눈으로는. "월 350만원? 50배 스케일하면 월 1억 7500만원이잖아. 그거 할 수 있어?" 가 된다. 나는 못 한다. 안 하고 싶다. 그래서 투자는 안 받겠다. 성공과 실패의 경계에 서있는 기분 트위터에 이런 글을 봤다. "1인 창업 3년 차, MRR 500만원. 이제 성공이라고 해도 되나요?" 댓글이 500개 넘었다."네, 충분히 성공입니다" "하지만 스케일업을 해야 진정한 성공" "행복하면 그게 성공이지" "돈이 최고의 척도" "당신은 이미 성공자입니다"다 맞다. 다 틀렸다. 지금 나를 보면. 정의에 따라 성공이 달라진다. 돈으로 보면?전 회사 때보다 50% 적음 = 실패자유도로 보면?출퇴근 자유 = 성공시간으로 보면?더 많이 일함 = 실패심리적 만족도로 보면?내 일을 하고 있음 = 성공스케일로 보면?120개 고객 = 아직 멀음영향력으로 보면?트위터 팔로워 3000 = 어느 정도 있음내가 원하는 게 뭐였지 밤 1시. 다시 생각해본다. 내가 처음에 뭘 원했지. 아. 회사 다닐 때 생각난다. 야근하면서 보스한테. "이 기능 왜 이렇게 느려요?" "리소스가 부족해서요." "그럼 해결해요."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요." "상관없어. 해결해." 그때 생각했다. "내가 만든 제품이었으면, 나한테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그게 지금이다. 고객이. "왜 이렇게 느려요?" 하면. "아, 제가 최적화 안 했네요. 지금 해드릴게요." 하고 해결한다. 10분 만에. 그때는 이게 꿈이었다. 지금은 현실이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게 거슬린다. "언제까지 나 혼자 할 거야?" 부모님이 묻는다. "결혼은 안 할 거냐?" 친구가 묻는다. "투자받으면 되지 않냐?" 지분이 녹는다. "일을 덜 할 수는 없나?" 체력이 떨어진다. 2년을 돌아보니까 지난 2년을 돌아본다. 처음엔 월 30만원이었다. 그때 기대감. "와, 나 돈 벌고 있다!" 이었다. 6개월 뒤 월 100만원. "오, 이게 되네?" 1년 뒤 월 200만원. "흠... 이제 뭔가 할 수 있겠는데?" 지금 월 350만원. "이게 끝인가?" 아마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스타트업 직원이 될 수 없다. 보스의 "더 빨리, 더 크게, 더 높게"가 죽인다. 그리고 나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느리지만. 힘들지만. 계속할 수는 있다. 그래서. 내 답은. "이 상태로 2년을 더 버틸 수 있나?" 이다. 버틸 수 있으면 계속한다. 못 버티면 뭔가 바꾼다. 근데 지금은. 쉴 수가 없다. 고객들이 기다린다.이게 성공일까. 실패일까. 모르겠다. 내일도 버티자.
- 02 Dec, 2025
밤 11시에 고객 문의가 들어왔다. 나는 언제 쉬지?
밤 11시, 또 울린다 출근했다. 아침 9시. 피곤하다. 어제 자정까지 일했다. 슬랙을 켰다. 밤 11시 47분에 고객 문의. "결제 안 돼요. 급해요." 그들은 급하다. 나도 급하다. 답변했다. 12시 2분.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자신이 없다. 이게 CS인가, 야근인가 헷갈린다. 회사라면 교대 근무가 있을 텐데. 나는 회사 자체다.CS라는 이름의 24시간 근무 MRR 350만원. 이건 자랑인가, 한숨인가. 고객사 120개. 누군가는 언제나 깨어있다. 시차 문제는 없다. 한국만 있으니까. 하지만 고객 입장에선 몰라. 그들도 야근 중이다. 낮에 문제 못 본 게 밤에 터진다. "제가 다 해요"라고 했는데, 이게 이런 뜻이구나. 대표 = 개발자 = 디자이너 = CS팀 = 회계. 대표만 없으면 다 내가 한다. 고객: "혹시 지금 봐줄 수 있나요?" 나: "네, 확인해볼게요." (해야 한다는 뜻이다.) 슬랙 알림은 꺼놨다. 3일 전에. 그럼 놓친 문의가 있을까봐 켜놨다. 2시간 뒤. 악순환이다. 밤 11시. 새로 온 문의. 결제 오류니까 시급하다. 수익이 끊기는 순간이니까. 그들의 시간이 내 시간이 돼버린다.혼자라서 더 빠르고, 혼자라서 더 외로운 투자 안 받은 이유가 이거다. 투자받으면 이사회가 생기고, 이사회는 회의하고, 회의는 길어진다. 나는 결정이 빠르고 싶다. 직원도 안 뽑은 이유가 이거다. 직원 뽑으면 급여 나가고, 관리해야 하고, 책임이 커진다. 나는 유연하고 싶다. 근데 지금 뭐 하고 있는가. 밤 11시에 고객 문제 해결하고 있다. 유연함이 자유가 아니라 속박이 됐다. "빨리 가려면 혼자, 멀리 가려면 함께" 누가 한 말인데 맞는 말이다. 근데 난 빨리도 가고 싶고 멀리도 가고 싶다. 양쪽 다 못 하는 것 같은데. 빠르지도 않고 (혼자니까 느린 거다). 멀리도 못 간다 (스케일업 안 되니까). 그냥 지친다. 고객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하다. 120개 회사의 업무 흐름이 내 SaaS에 달려있다. 그 책임감은 좋다. 하지만 밤 11시에 깨어야 한다는 건 나쁘다. 혼자인 게 강점인 줄 알았다. 결정 빠르고, 비용 안 들고, 자유로울 줄 알았다. 맞다. 그런데 그게 언제까지냐는 문제다.밤 11시를 피할 수 없는 이유 직원 뽑으면 문제 해결 안 된다. 그들도 밤 11시에 안 본다. 시스템을 만들면? 그게 이 SaaS 아닌가. AI 챗봇? 고객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결국 나다. 야근을 거부하면 고객이 떠난다. 경쟁사는 이메일 받으면 아침에 본단다. 나는 밤 11시에도 본다. 차이는 여기다. MRR 350만원은 이 차이로 나온 건 아닐까. 그런데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정말 그럴까? 고객들이 나의 빠른 응답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그렇게 조건을 만든 걸까? 첫 고객 때부터 빨랐다. 당시 나는 시간이 많았다. 홀 타임이니까. 그럼 지금도 같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경쟁 우위가 됐다. 근데 이제 그게 족쇄가 됐다. 밤 11시 문의. "제가 다 해요." 이 말이 이제 무섭다. [IMAGE_4]휴가라는 걸 몰라 2년 연속 여름휴가 없다. 겨울휴가? 뭐 그런 게 있나. 고객사들은 정상 운영한다. 그들이 멈추면 나도 멈춘다. 그들이 운영되려면 나는 깨어있어야 한다. 휴가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 응답?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외주? 그들도 내 시스템을 몰라. 야근? 휴가도 아니고 준비만 2배. 그래서 그냥 안 간다. 대신 시간은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오후 3시에 밤 10시까지 일하고. 아침 9시에는 쉰다고 생각한다. 자기위로다. 병원 갈 때도 문제다. 감기 걸리면 회사가 멈춘다. 아프면 답변이 늦어진다. 늦으면 고객이 불안해한다. 불안하면 이탈한다. 그래서 병원도 잘 안 간다. 감기도 무시한다. 밤 11시에도 답변한다. [IMAGE_5]그래도 다시 내일 밤 11시 47분, 고객 문의. 밤 12시 2분, 답변. 그 고객은 자신의 문제가 15분 만에 해결되길 바랐나? 아마도 아침 첫 일로 기대했을 수도 있다. 근데 나는 밤에 봤다. 감사하다고 메시지 왔다. 그게 맞는 건가 싶다. 직원 뽑으면? 고객 경험이 떨어질 거다. 투자 받으면? 성장 압박이 생길 거다. 지금 이대로면? 번아웃이 올 거다. 셋 다 불완전하다. 근데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면. 고객이 감사해하고. 수익이 나오고. 내가 만든 서비스가 누군가의 업무를 돕고 있다. 그게 충분할까? 아니다. 밤 11시는 너무 늦다. 내일은 뭘 할까. 슬랙 알림을 진짜 끌까? 고객에게 업무시간을 정의할까? 아니면 그냥 이렇게 계속할까? 모른다. 내일 아침 9시에 피곤할 거 알면서도. 오늘 밤 11시에 또 고객 문의 받으면 답할 거다.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습관이 됐다. "제가 다 해요."밤 11시에는 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는 언제 쉬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