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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스트래핑
- 05 Jan, 2026
투자 안 받은 대신 얻은 것과 잃은 것
투자 안 받은 대신 얻은 것과 잃은 것 창업 2년차. MRR 350만원. 고객사 120개. 투자자 미팅 한 번도 안 했다. IR 덱 만들어본 적 없다. 지분 테이블도 없다. 나 혼자 100%. 가끔 묻는다. 잘한 걸까.투자 안 받기로 결정한 순간 스타트업 PM 4년 하면서 봤다. 투자 받은 회사들. 시리즈 A 받고 직원 15명 뽑고. 6개월 뒤 반 정리해고. 시리즈 B 못 받아서. 그걸 세 번 봤다. 창업 초기, 선배가 말했다. "투자 받아. 혼자 하면 10년 걸려." 근데 나는 10년 걸려도 괜찮았다. 3년 만에 망하는 것보다. 첫 고객 10명 모을 때까지 6개월 걸렸다. 투자 받았으면 그 6개월에 '트랙션 부족'이라고 찍혔을 거다. 노코드로 MVP 만들고. 직접 영업하고. 하나씩 늘렸다. 투자사 눈치 안 보고. 결정적 순간은 MRR 100만원 찍었을 때였다. 지인이 소개해준 VC가 연락 왔다. "한번 만나요." 그날 밤 계산기 두드렸다. 투자 받으면 3년 안에 MRR 5000만원 찍어야 한다. 못 찍으면 지분 희석되거나 정리된다. 안 받으면 지금 속도로 간다. 연 100% 성장. 3년 뒤 MRR 800만원. 느리지만 내 거다. 미팅 안 잡았다. 답장에 2주 걸렸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때부터 부트스트래핑이었다.투자 안 받아서 얻은 것들 완전한 자유 아침 9시에 일어난다. 11시에 일어날 때도 있다. 아무도 뭐라 안 한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 바로 개발한다. 투자사 설득 필요 없다. 보고서 쓸 필요 없다. 지난달 2주 동안 신규 개발 멈췄다. CS 자동화에만 집중했다. 매출은 안 늘었다. 근데 내 시간이 하루 2시간 늘었다. 투자 받았으면 "왜 성장 안 해요?"라는 질문 들었을 거다. 지금은 내가 결정한다. 성장보다 지속가능성. 배당 가능 작년 순이익 2400만원. 세금 떼고 1800만원 남았다. 전부 내 통장에 넣었다. 투자 받은 회사는 배당 못 한다. 재투자해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 나는 원하면 배당한다. 실제로는 50%만 빼고 나머지는 비상금으로 쌓는다. 그래도 선택지가 있다는 게 중요하다. 의사결정 속도 고객이 기능 요청한다. 30분 고민하고 결정한다. 회의 없다. 보고 없다. 경쟁사가 유사 기능 출시한다. 3일 만에 우리도 만든다. 이사회 승인 필요 없다. 가격 정책 바꾸고 싶다. 바꾼다. 다음 날부터 적용한다. 스타트업 다닐 때 기억난다. 버튼 색깔 하나 바꾸는 데 회의 세 번. 투자사 의견 확인. 2주 걸렸다. 지금은 버튼 색깔 마음대로 바꾼다. 고객 반응 이상하면 바로 되돌린다. 30분 만에. 고객과의 직접 관계 CS 전부 내가 한다. 고객 120명 다 안다. 이름도 알고 업종도 알고 무슨 기능 쓰는지도 안다. 투자 받으면 CS팀 만든다. 나는 대시보드만 본다. 숫자로만 본다. 지금은 고객이 곧 제품이다. A 고객이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 하면 B 고객도 원하는지 직접 물어본다. 맞으면 만든다. 린하다. 낭비가 없다. 실패해도 괜찮은 안전망 최악의 경우를 생각한다. 지금 망하면? 빚은 없다. 월세 밀린 것도 없다. 노트북 들고 취업하면 된다. PM 경력 있고 개발도 할 줄 안다. 3개월 안에 일자리 구한다. 투자 받았으면? 직원 급여 밀리고. 사무실 보증금 날리고. 실패의 무게가 다르다. 지금은 가볍게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과감하게 시도한다.투자 안 받아서 잃은 것들 느린 성장 친구가 시리즈 A 받았다. 30억. 직원 20명 뽑았다. 6개월 만에 MRR 5000만원 찍었다. 나는 2년 걸려서 350만원. 숫자로 보면 진다. 완패다. 트위터에서 본다. 같은 시기 시작한 창업가들. 투자 받고 뉴스 나고. 나는 조용히 350만원 찍고 있다. 허무할 때 있다. "이 속도면 언제 1000만원 찍지?" 계산해봤다. 지금 속도면 2년 더 걸린다. 4년 차에 MRR 1000만원. 친구는 이미 넘었다. 시리즈 B 준비 중이다. 혼자 하는 한계 개발도 내가. 디자인도 내가. 마케팅도 내가. CS도 내가. 한 달에 신규 기능 2개가 한계다. 팀 있으면 10개 나간다. 경쟁사 생긴다. 투자 받고 들어온다. 3개월 만에 우리 기능 다 따라 만든다. 거기에 AI 기능까지 추가한다. 나는 AI 기능 기획만 3개월째다. 개발할 시간이 없다. CS에 시간 다 간다. 따라잡힌다. 천천히. 확실히. 네트워크 부족 투자 받으면 투자사가 연결해준다. 다른 포트폴리오사. 잠재 고객사. 좋은 개발자. 나는 없다. 혼자 뛴다. 대형 고객사가 문의 왔다. "레퍼런스 있나요? 투자는 받으셨나요?" 없다고 했다. 다음 날 메일 왔다. "검토 결과 아쉽지만..." 투자사 이름 하나가 신뢰가 된다. 나는 그게 없다. 트위터 팔로워로 버틴다. 빌딩 인 퍼블릭으로 신뢰 쌓는다. 근데 느리다. 자본 여력 큰 마케팅 못 한다. 예산이 월 50만원이다. 수익에서 나가니까. 친구는 월 500만원 쓴다. 투자금으로. 페이스북 광고 돌리고 인플루언서 쓰고. 고객 획득 속도가 다르다. 나는 한 달에 5개. 친구는 한 달에 50개. 좋은 디자이너 섭외하고 싶다. 견적 받았다. 월 300만원. 우리 MRR이 350만원이다. 못 쓴다. 노코드 툴 유료 플랜 쓰고 싶다. 월 30만원. 망설여진다. 수익의 10%다. 투자 받은 회사는 고민 안 한다. 필요하면 쓴다. 번아웃 리스크 혼자 하니까 쉴 수가 없다. 쉬면 회사가 멈춘다. 작년에 독감 걸렸다. 일주일 누워 있었다. CS 답변 못 했다. 고객 3개 이탈했다. 팀 있으면 커버된다. 나는 안 된다. 휴가 못 간다. 2년 동안 2박 3일이 최장이다. 노트북 들고 갔다. 밤에 CS 했다. 지속가능하지 않다. 알고 있다. 근데 어쩔 수 없다. 직원 뽑으려면 MRR 700만원은 돼야 한다. 아직 멀었다. 검증 시간 손실 투자 받으려면 IR 준비한다. 사업 모델 검증한다. 시장 조사한다. 투자사가 질문한다. 답하려고 깊이 파고든다. 나는 그 과정이 없었다. 그냥 만들었다. 팔았다. 됐다. 근데 가끔 헷갈린다. "우리 사업 모델이 뭐지?" "TAM이 얼마지?" "5년 뒤 목표가 뭐지?" 투자 IR 준비하면서 정리됐을 텐데. 나는 두루뭉술하다. 매출은 나는데 방향은 불명확하다. 이게 맞나 싶다. 2년 후 후회할까 솔직히 모르겠다. 친구가 시리즈 B 받는 걸 보면 부럽다. 그 속도가 부럽다. 팀이 부럽다. 가능성이 부럽다. 근데 친구도 말한다. "너 부러워. 자유롭잖아. 나는 투자사 보고 매달 써야 해." 트레이드오프다. 완벽한 선택은 없다. 투자 받았으면 좋았을 것들:지금쯤 MRR 3000만원 직원 5명, 혼자 안 외로움 큰 고객사 레퍼런스 본사 사무실, 집과 일 분리 아플 때 쉴 수 있음투자 안 받아서 좋은 것들:망해도 빚 없음 내 속도로 감 지분 100% 내 거 스트레스 적음 고객과 가까움계산기 두드려봤다. 지금 속도로 5년 가면 MRR 1200만원. 연매출 1억 4400만원. 순이익 8000만원쯤. 투자 받으면? 시리즈 B 못 받으면 망한다. 받으면 내 지분 20%. 회사 커도 내 몫은 작다. 어느 게 나을까. 1억짜리 회사 100% vs 10억짜리 회사 20%. 답은 없다. 내가 원하는 삶에 달렸다. 지금 선택하는 것들 투자 안 받는 게 전략이 아니다. 상황이다. 조건 맞으면 받을 수도 있다. 근데 아직은 아니다. 지금 집중하는 것:MRR 500만원까지 혼자 간다 500 찍으면 파트타임 개발자 1명 CS 자동화율 70%까지 올린다 그때 다시 생각한다투자 받을 조건:시리즈 A 이상 (프리 A는 독배) 밸류 30억 이상 창업자 지분 60% 유지 핸즈오프 투자사이 조건 안 되면 계속 혼자 간다. 문제없다. 트위터에서 봤다. "투자는 선택지일 뿐 정답이 아니다." 맞다. 투자 받는 게 성공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게 성공이다. 나는 2년 후에도 이 일 하고 있을 거다. 투자 받든 안 받든. 그게 중요하다. 친구 회사는 3년 차에 문 닫았다. 시리즈 B 못 받아서. 좋은 팀이었다. 좋은 제품이었다. 근데 자본이 떨어졌다. 나는 계속 간다. 느려도. MRR 350만원으로도 나는 먹고산다. 망하지 않는다. 투자의 본질은 빚이다. 갚아야 한다. 성장으로. 엑싯으로. 나는 빚이 없다. 그래서 자유롭다. 2년 후 후회할까? 모른다. 근데 지금 후회는 없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 한다. 고객이 "좋아요" 누르면 기쁘다. 매출 늘면 내 통장에 들어온다. 이게 내가 원한 창업이다. 유니콘 만들기가 아니라. 만약 당신이 고민 중이라면 투자 받을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정답은 없다. 근데 질문은 있다. 스스로 물어봐라:3년 안에 10배 성장 자신 있나? 지분 나눠도 괜찮나? 매달 보고하면서 일할 수 있나? 실패하면 빚 감당 가능한가? 팀 꾸리고 관리할 준비 됐나?다 "예"면 받아라. 빠르게 크는 게 맞다. 하나라도 "아니오"면 고민해봐라. 부트스트래핑도 방법이다. 부트스트래핑 가능한 조건:초기 개발 직접 가능 생활비 6개월치 있음 B2B, SaaS 같은 반복 매출 모델 적은 고객으로도 수익 가능 혼자 버틸 멘탈이것도 다 "예"면 투자 없이 시작 가능하다. 나는 운이 좋았다. PM 경력 있어서 기획 됐다. 노코드 공부해서 개발 됐다. 지출 적게 살아서 버텼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다. 투자는 마라톤에 부스터 달기다. 빨라진다. 근데 제어 어렵다. 멈출 수 없다. 부트스트래핑은 걷기다. 느리다. 근데 방향 자유롭다. 멈춰도 된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둘 다 창업이다. 둘 다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기억해라. 투자 뉴스는 시작일 뿐이다. 끝이 아니다. 진짜 성공은 5년 뒤에도 살아남는 거다. 나는 살아남을 거다. 느려도. 작아도.투자 없이 2년. 후회보다 배운 게 많다. 2년 후? 그때 가서 또 판단한다. 지금은 오늘 할 일이나 하자.
- 11 Dec, 2025
외주 디자이너 1명과의 협업만으로도 벅찬 이유
외주 디자이너 1명과의 협업만으로도 벅찬 이유 혼자 일하는 게 편했다 2년 동안 혼자 했다. 개발, 마케팅, CS, 디자인까지. 디자인은 피그마 템플릿 쓰고, 아이콘은 무료 사이트에서 긁어왔다. 못생겨도 작동하면 됐다. 고객들이 말했다. "기능은 좋은데 UI가..." 처음엔 무시했다. 근데 이탈률이 계속 올랐다. 첫 화면 보고 30초 만에 나가는 사람들. 가입 전환율 2.3%. 답이 없었다. 디자이너를 찾기 시작했다. 트위터에 글 올렸다. "SaaS 디자이너 구합니다. 프로젝트 단위. 예산 300만원." DM이 20개 왔다. 그중 한 명을 골랐다. 포트폴리오가 깔끔했다. 프리랜서 3년차. 소통 잘한다고 했다. 계약했다. 2개월 프로젝트. 랜딩페이지 리뉴얼, 대시보드 UI 개선. 시작은 좋았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교환. 노션 페이지 공유. 킥오프 미팅 잡았다.그때부터였다. 소통이 이렇게 피곤한 일인 줄 몰랐다 첫 미팅. 1시간 30분. 나는 15분이면 될 줄 알았다. "이렇게 바꿔주세요. 레퍼런스는 이거요."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디자이너가 물었다. "타겟 고객이 누구예요?" "브랜드 톤앤매너는요?" "경쟁사 분석 자료 있나요?" "사용자 페르소나는 정리돼 있나요?" 멍했다. 2년 동안 그런 거 안 만들었다. 그냥 고객 문의 보고, 기능 만들고, CS 답하고. 그게 전부였다. 페르소나? 노션에 메모만 몇 개 있었다. "30대 소상공인", "예약 많은 곳", "엑셀 싫어함". 이게 다였다. "일단 이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 미팅 끝나고 3시간 동안 문서 만들었다. 타겟 고객, 핵심 기능, 사용자 여정. 처음 만드는 거였다. 혼자 일할 땐 필요 없었으니까. 다음 날. 디자이너가 질문 10개를 보냈다. 슬랙으로. "이 버튼의 우선순위는요?" "이 텍스트는 무슨 의도인가요?" "이 색상 팔레트 괜찮을까요?" 답장 쓰는 데 2시간. 개발하려고 했는데 못 했다. 고객 문의도 밀렸다. 저녁에 CS 답하면서 디자이너 슬랙도 확인했다. 또 질문 5개. 밤 11시에 답장 보냈다.혼자 일할 땐 이런 거 없었다. 결정은 나 혼자. 5초 만에 끝. "이게 나아" 하면 그게 정답. 누구한테 물어볼 필요 없었다. 근데 이제는 설명해야 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걸 말로 꺼내야 했다. "왜 이걸 원하는지", "어떤 의도인지", "우선순위가 뭔지". 2년 동안 안 쓰던 근육을 쓰는 기분. 피곤했다. 속도가 안 맞는다 나는 빠르게 일한다. 기능 하나 만드는 데 2일. 버그 고치는 데 1시간. 고객 피드백 오면 다음 날 배포. 이게 내 방식이었다. 빨리 만들고, 빨리 테스트하고, 빨리 고친다. 린 스타트업 방식. 디자이너는 달랐다. 첫 시안 나오는 데 1주일. "퀄리티를 위해 시간이 필요해요." 이해는 했다. 디자인은 그런 거니까. 근데 답답했다. 시안 받았다. 예뻤다. 확실히 내가 만든 것보다 100배 나았다. 근데 버튼 위치가 이상했다. "여기를 이렇게 바꿔주세요." 피드백 보냈다. "네, 수정본은 3일 후에 드릴게요." 3일? 나는 5분이면 바꿀 수 있는데. 코드로 치면 한 줄이었다. margin-top: 20px; 이게 전부. 근데 디자이너는 전체 레이아웃을 다시 본대. "일관성을 위해서요." 기다렸다. 3일. 수정본 왔다. 또 다른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 "이 색상이..." 피드백 보냈다. "3일 후에요." 이게 반복됐다. 한 달 동안 시안만 5번 왔다. 그 사이에 나는 기능 3개 만들고, CS 200건 처리하고, 블로그 글 5개 썼다. 디자이너는 아직 첫 페이지.화가 나진 않았다. 그냥 속도 차이였다. 나는 80점짜리를 10개 만드는 사람. 디자이너는 100점짜리를 1개 만드는 사람. 방식이 달랐다. 근데 내 일은 멈춰 있었다. 디자인 나올 때까지 대시보드 개발을 못 했다. 레이아웃이 바뀌니까. 미리 개발하면 나중에 다 갈아엎어야 했다. 2주 동안 손 놓고 기다렸다. 답답했다. 혼자 일할 땐 이런 거 없었다. 기다림이 없었다. 모든 게 내 속도였다. 결정권이 애매하다 혼자 일할 땐 간단했다. 내가 사장. 내가 결정. 끝. 근데 협업하니까 애매했다. 디자이너가 제안했다. "이 버튼을 여기로 옮기는 게 어떨까요? UX적으로 더 나을 것 같아요." 맞는 말이었다. 디자이너가 전문가니까. 근데 내 머릿속 로직이랑 안 맞았다. 개발 구조상 그 위치가 복잡했다. 코드를 전부 뜯어야 했다. "아, 개발이 어려워서요. 원래 위치로 하면 안 될까요?" "그럼 UX가 이상해져요. 사용자가 헷갈릴 수 있어요." 둘 다 맞는 말. 근데 누가 결정해야 하나. 나는 발주자니까 내 말대로? 아니면 전문가 의견 따라야 하나? 이런 대화가 한 달에 10번. 매번 고민했다. "내 의견 고집하면 디자이너 기분 나쁘나?", "디자이너 말만 따르면 내가 주도권 잃는 거 아닌가?" 결국 절충했다. 반은 내 방식, 반은 디자이너 방식. 근데 이것도 피곤했다. 혼자였으면 1초 만에 결정했을 걸. "내가 사장이니까 내 맘대로." 이게 편했다. 협업은 민주주의 같았다. 의견 조율, 합의, 설득. 독재가 훨씬 빨랐다. 피드백 주는 게 일이 됐다 디자이너가 시안 보냈다. "피드백 부탁드려요." 봤다. 예뻤다. 근데 뭔가 이상했다.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는데 불편했다. 혼자였으면 그냥 고쳤다. 5분 만에. 근데 이제는 설명해야 했다. "여기가 이상해요." 이렇게만 쓰면 안 됐다. 구체적으로 써야 했다. "이 버튼이 너무 커 보여요. 시선이 여기로만 쏠려요. 다른 요소들이 묻히는 느낌? 크기를 80%로 줄이고, 대신 색상을 조금 더 진하게 해서 균형을 맞추면 어떨까요?" 이거 쓰는 데 10분. 시안 3개면 30분. 근데 디자이너가 또 물었다. "80%는 예시인가요, 정확한 수치인가요?" "진한 색이 어느 정도예요? 레퍼런스 있을까요?" 답장 또 10분. 하루에 피드백만 1시간. 일주일에 7시간. 한 달에 28시간. 거의 4일치 작업 시간. 혼자 일할 땐 이런 시간이 없었다. 보고, 고치고, 끝. 설명할 필요 없었다. 내 머릿속에서 내 손으로. 직통이었다. 근데 협업은 달랐다. 내 머릿속 → 말 → 텍스트 → 디자이너 이해 → 디자이너 해석 → 결과물 → 다시 피드백. 단계가 너무 많았다. 전달 과정에서 의도가 왜곡됐다. "그게 아니라..." 이 말을 너무 많이 했다. 일정 관리가 복잡하다 나는 일정이 없었다. 오늘 기분 좋으면 개발 10시간. 피곤하면 CS만 2시간. 고객 긴급 이슈 오면 새벽 3시에도 일했다. 자유로웠다. 디자이너는 일정이 있었다. "이번 주는 다른 프로젝트가 있어서 금요일에만 작업 가능해요." "다음 주 수요일은 개인 사정이 있어요." 이해했다. 프리랜서니까. 나만 보는 게 아니니까. 근데 내 일정이랑 안 맞았다. 급하게 수정이 필요했다. 고객이 이탈하고 있었다. "이 버튼 색상이 안 보인대요. 바로 고쳐야 해요." 디자이너한테 슬랙 보냈다. "지금은 다른 일 하고 있어서, 내일 오후에 봐드릴게요." 내일? 지금 고객들이 나가고 있는데? 혼자였으면 5분 만에 고쳤다. 색상 코드 바꾸고 배포. 끝. 근데 디자이너 손 거쳐야 했다. 디자인 시스템 일관성 때문에. 멋대로 바꾸면 전체가 깨진대. 맞는 말이었다. 근데 답답했다. 미팅 잡는 것도 일이었다. "언제 시간 되세요?" "저는 이번 주 화, 목이요." "전 월, 수, 금인데..." 캘린더 5번 왔다갔다. 결국 2주 후로 잡혔다. 혼자 일할 땐 미팅이 없었다. 내가 나한테 물어보고 답했다. 즉시. 돈 계산이 스트레스다 계약서에 "프로젝트 300만원"이라고 썼다. 명확했다. 근데 작업하다 보니 애매했다. 중간에 스코프가 바뀌었다. 고객 피드백 받고 페이지를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디자이너한테 말했다. "이 페이지도 부탁드려요." "추가 페이지는 계약에 없었는데요. 추가 비용 발생해요." 당연한 말이었다. 근데 나는 깜빡했다. 혼자 일할 땐 "일 더 하기"가 그냥 시간 더 쓰는 거였다. 돈 계산 안 했다. 내 시간이니까. 근데 협업은 달랐다. 시간 = 돈. 명확했다. "이 페이지 추가하면 50만원이에요." 계산기 두드렸다. 예산 초과. 근데 이미 고객한테 약속했다. "다음 달에 출시하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추가 비용 냈다. 수정도 그랬다. "수정 3회까지 포함"이라고 계약서에 썼다. 근데 세어봤더니 벌써 5회. 디자이너가 말 안 했지만 눈치 보였다. "또 수정이네..." 하는 표정. "이거 추가 비용 드려야 하나요?" "아뇨, 괜찮아요." 근데 괜찮은 것 같지 않았다. 다음 피드백 보낼 때 조심스러웠다. "너무 많이 요청하는 거 아닌가?" 혼자 일할 땐 이런 고민 없었다. 마음껏 고쳤다. 내 손이니까. 돈 때문에 눈치 보는 게 제일 싫었다. 결과물에 책임이 나뉜다 디자인 끝났다. 개발 끝났다. 배포했다. 전환율이 3.1%로 올랐다. 0.8%p 상승. 좋았다. 근데 목표는 5%였다. 왜 안 올랐을까? 디자인 문제? 개발 문제? 아니면 내 마케팅 문제? 혼자 일할 땐 명확했다. 안 되면 내 탓. 간단했다. 자책하거나, 고치거나. 둘 중 하나. 근데 이제는 애매했다. 디자이너한테 말하기도 그랬다. "디자인이 문제인 것 같아요." 이러면 기분 나쁘잖아. 근데 피드백은 해야 하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 버튼을 더 눈에 띄게 할 수 있을까요? 전환이 생각보다 안 올라서요." "디자인은 UX 원칙대로 했어요.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어요. 마케팅 메시지라든지..."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근데 답답했다. 누구 책임인지 모르니까 해결이 안 됐다. 혼자였으면 전부 내 책임. 디자인 갈아엎고, 개발 고치고, 마케팅 바꿨다. 한 번에. 근데 이제는 협의가 필요했다. "이거 고칠까요?" "추가 비용이..." "그럼 다음 달에..." 시간만 갔다. 결과가 안 좋을 때, 혼자가 편했다. 책임 소재 따질 필요 없으니까. 감정 노동이 생긴다 디자이너도 사람. 기분이 있었다. 피드백 받으면 기분 나빴다. 티는 안 냈지만 알았다. "네, 알겠습니다." 답장이 짧아졌다. 조심했다. "이 부분이 별로예요." 대신 "이 부분을 이렇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포장했다. 돌려 말했다. 혼자 일할 땐 이런 거 없었다. "이거 별로네. 갈아엎자." 나한테 하는 말이니까 상처 안 받았다. 근데 이제는 달랐다. 말 한 마디에 신경 썼다. 칭찬도 해야 했다. "이 부분 정말 예쁘네요!" 진심이었지만 의무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안 하면 디자이너가 서운해할 것 같아서. 한 번은 피드백을 너무 많이 줬다. 10개. 디자이너가 답장을 안 했다. 하루, 이틀. 사흘째 되던 날 메시지 왔다. "죄송해요, 감기 걸려서요." 진짜 감기였을까? 아니면 내가 너무 많이 요구해서 지쳤을까? 모르겠다. 근데 미안했다. 혼자 일하면 감기 걸려도 나만 힘들었다. 근데 협업하면 상대방 컨디션도 신경 써야 했다. "너무 무리한 요청 아닌가?", "스트레스 받는 건 아닌가?" 감정 노동이 생겼다. 나는 그냥 일만 하고 싶었는데. 내 기준이 흔들린다 2년 동안 내 방식으로 했다. "80점이면 충분해. 일단 배포." 이게 내 철학이었다. 완벽함보다 속도. 린 스타트업 방식. 디자이너는 달랐다. "이건 90점은 돼야 출시할 수 있어요." 퀄리티에 집착했다. 픽셀 하나 차이도 신경 썼다. 처음엔 내 방식이 맞다고 생각했다. "완벽주의는 독이야. 빨리 내놓고 피드백 받는 게 나아." PM 시절 배운 거였다. 근데 결과물 보니까 달랐다. 디자이너가 만든 거, 확실히 달랐다. 고객 반응도 좋았다. "UI 진짜 예쁘네요!", "전문적으로 보여요." 내 기준이 흔들렸다. '내가 틀렸나? 퀄리티가 더 중요한가?' 2년 동안 믿었던 게 흔들렸다. 협업하면서 제일 어려운 게 이거였다. 내 방식 vs 상대 방식. 뭐가 맞는지 몰랐다. 혼자였을 땐 내 방식이 곧 정답이었는데. 지금은 정답이 없었다. 둘 다 맞았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그럼 어떻게 판단해? 매번 고민했다. 혼자 일하면 신념이 명확했다. 근데 협업하면 흔들렸다. 불안했다. 그래도 결과는 좋았다 2개월 지났다. 프로젝트 끝났다. 배포했다. 전환율 5.2%. 목표 달성. 이탈률 40% 감소. 고객 만족도 상승. "UI 너무 좋아요!" 리뷰 10개 늘었다. MRR은 420만원. 70만원 올랐다. 디자인 비용 300만원. 5개월이면 회수. 나쁘지 않았다. 근데 솔직히? 피곤했다. 엄청. 2개월 내내. 혼자 했으면 이렇게 안 나왔을까? 아마. 내 손으로는 이 퀄리티 못 만들었다. 인정한다. 그럼 계속 협업할 거냐? 모르겠다. 다음 프로젝트는 혼자 하고 싶다. 쉬고 싶다. 설명하고, 기다리고, 조율하고, 피드백 주고. 이런 거 다 싫다. 그냥 내 손으로 빠르게 만들고 싶다. 80점짜리라도. 근데 또 UI 개선 필요하면? 디자이너 찾겠지. 결과가 좋으니까. 필요는 하니까. 협업은 이래. 필요하지만 피곤하다. 결과는 좋은데 과정이 힘들다. 1인 창업가의 딜레마. 혼자는 한계가 있다. 근데 함께는 피곤하다. 어정쩡하다. 답이 없다.혼자가 편한데, 혼자론 부족하다. 이게 제일 힘들다.
- 03 Dec, 2025
노코드로 SaaS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사실일까
노코드로 SaaS 만들기, 2년 해본 솔직 후기 노코드로 SaaS 만들 수 있냐고? 만들 수 있다. 나도 했으니까. 근데 진짜 궁금한 건 그게 아니잖아. '돈 버는 제품'을 만들 수 있냐는 거지. 스케일업할 수 있냐는 거고. 기술적 한계에 막히지 않냐는 거고. 2년 돌려봤다. MRR 350만원. 고객사 120개. 직원 없이 나 혼자. 답은 "Yes, but..."이다. 시작: 코딩 못 해도 만들었다 2022년 5월. 퇴사했다. PM으로 4년 일했는데 개발자들한테 부탁만 하는 게 지겨웠다. '내가 직접 만들면 안 될까?' 코딩은 못 했다. HTML도 제대로 못 썼다. 근데 Bubble이라는 노코드 툴을 알게 됐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웹앱 만드는 거.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이딴 걸로 진짜 제품을 만들어?" 근데 튜토리얼 보면서 하루 만에 간단한 예약 시스템 프로토타입 만들었다. 충격이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팠다. 유튜브, 공식 문서, 포럼. 한 달 만에 MVP 완성. 지인 미용실 3곳한테 무료로 써보라고 했다. "이거 되네?" 첫 피드백. 그 한마디가 시작이었다.첫 6개월: 빠른 검증 노코드의 최대 장점. 속도다. 아이디어 → 프로토타입 → 검증. 이게 일주일 안에 돌아간다. 개발자 구하고 스펙 짜고 백로그 쌓는 시간 제로. 2022년 6월에 베타 오픈했다. 가격은 월 29,000원. "너무 싼가?" 싶었는데 고객이 없으니까 싸게라도 시작해야 했다. 첫 유료 고객. 네일샵 사장님. 송금 알림 뜰 때 손 떨렸다. 29,000원인데 100만원처럼 느껴졌다. 3개월 만에 고객 15개. MRR 43만 5천원. 혼자 먹고살기엔 부족했지만 "이거 되는 거 같은데?"라는 느낌은 왔다. 핵심은 피드백 루프였다. 고객이 "이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 하면 그날 저녁에 만들어서 다음날 배포. 개발사 다닐 땐 상상도 못 할 속도. 고객이 놀랐다. "어제 말한 게 오늘 됐어요?" 이게 노코드 창업의 무기다. 기술적 한계: 분명히 있다 6개월 지나니까 벽이 보였다. 첫 번째 벽. 성능. 고객사가 50개 넘어가면서 데이터베이스 쿼리가 느려졌다. Bubble은 자체 DB를 쓰는데 복잡한 검색이나 대량 데이터 처리에 약하다. 해결책: 외부 DB 붙이기. Supabase(PostgreSQL 기반)를 API로 연결했다. Bubble 프론트엔드, Supabase 백엔드. 이것도 노코드로 가능하다. 근데 이 시점부터 SQL은 알아야 한다. 두 번째 벽. 커스터마이징. 고객이 "우리 회사 ERP랑 연동해주세요" 하면 막힌다. Bubble은 웬만한 API 연결은 되는데 복잡한 로직은 플러그인 만들어야 한다. 그게 코딩이다. 외주 개발자한테 맡겼다. 150만원 주고 커스텀 플러그인 하나 만들었다. 이때부터 "100% 노코드"는 아니게 됐다. 세 번째 벽. 모바일 앱. Bubble은 웹 기반이다. 반응형 웹으로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지만 네이티브 앱은 아니다. 고객들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받고 싶어요" 한다. FlutterFlow(노코드 앱 빌더)로 껍데기 앱 만들고 Bubble API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근데 난 안 했다. 유지보수가 두 배로 늘어나니까. "웹으로 쓰세요. 홈화면에 추가하면 앱처럼 됩니다." 고객 10%는 이탈했다. 나머지 90%는 수긍했다.스케일링 한계: 여기까지다 싶은 순간 고객사 100개 넘어가니까 느꼈다. "이제 혼자는 안 되겠구나." 문제는 기술이 아니었다. 나였다. CS가 하루 20건. 오전엔 답장만 쓴다. 개발할 시간이 없다. 새 기능 업데이트가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었다. 고객이 묻는다. "결제 모듈 언제 붙여요?" "캘린더 뷰 언제 나와요?" "엑셀 내보내기는요?" 다 만들고 싶다. 근데 손이 두 개다. 하루가 24시간이다. 노코드의 한계가 아니라 솔로프리너의 한계다. 두 번째 문제. 인프라 비용. Bubble 요금제가 월 $115(약 15만원). 고객 늘수록 용량 추가로 더 낸다. Supabase는 월 $25. Zapier로 자동화 돌리니까 월 $50. 이메일 발송 Sendgrid 월 $20. 합치면 한 달에 30만원. MRR의 거의 10%. 코딩으로 직접 만들면 서버비만 내면 되는데 노코드는 SaaS 구독료를 계속 낸다. "AWS 배우고 직접 만들까?" 고민했다. 근데 그러면 3개월 개발에 묶인다. 그 사이 고객 이탈하면? 본전도 못 찾는다. 결론: 지금은 버틴다. MRR 1000만원 넘어가면 그때 마이그레이션 고려한다. 세 번째 문제. 채용. 직원 뽑고 싶다. CS 담당자라도. 근데 노코드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다. "Bubble 할 줄 아세요?" 물으면 다들 "그게 뭔데요?" 한다. 개발자 뽑자니 노코드 제품 보고 "이거 제대로 된 거 아닌데요" 한다. 결국 못 뽑고 있다. 혼자 버틴다. 번아웃 온다. 그럼에도 노코드를 추천하는 이유 한계 다 말했다. 근데 다시 선택해도 노코드 한다. 왜? 속도. 아이디어를 3일 안에 검증할 수 있다. 실패해도 일주일 날린 거다. 코딩으로 3개월 날리는 것보다 낫다. 자유. 개발자 눈치 안 본다. 디자이너 일정 안 맞춘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바로 한다. 비용. 초기 투자 거의 제로. Bubble 무료 플랜으로 시작했다. 첫 고객 생기고 나서 유료 전환. 부트스트래핑에 최적화다. PMF 찾기.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고 빠르게 피벗. 노코드 아니면 불가능한 속도다. 2년 만에 MRR 350만원. 많다고? 아니다. 근데 혼자 만들어서 여기까지 왔다. 투자 한 푼 안 받고. 직원 없이. 이게 노코드의 진짜 가치다.현실적 조언: 이럴 때 노코드 하지 마라 노코드가 만능은 아니다. 이런 경우엔 걍 코딩 배워라. 실시간 처리 필요하면. 주식 거래, 게임, 실시간 채팅. 노코드로 못 만드는 건 아닌데 지연 있다. 밀리초 단위로 반응해야 하면 개발자 구해라. 대용량 데이터 다루면. 수백만 건 데이터 처리? 노코드 DB로는 버벅인다. 처음부터 PostgreSQL 직접 만져야 한다. 보안이 핵심이면. 금융, 의료. 노코드 플랫폼 믿는 것보다 직접 서버 관리하는 게 낫다. 규제 문제도 있다. 복잡한 알고리즘 있으면. 추천 엔진, AI 모델, 복잡한 계산. 노코드로 프론트는 만들어도 백엔드는 코딩 필요하다. 팀 규모가 크면. 10명 넘는 개발팀? 노코드는 협업 도구가 약하다. Git도 없다. 버전 관리 지옥 온다. 반대로 이럴 땐 노코드가 답이다. MVP 빠르게 만들 때. 투자 받기 전 검증용. 내부 도구 만들 때. 회사 어드민, 대시보드. 굳이 개발자 쓸 필요 없다. B2B SaaS 작은 규모. 내 케이스. 고객 수백 개까지는 문제없다. 콘텐츠 중심 서비스. 커뮤니티, 예약 시스템, 간단한 마켓플레이스. 2년 후 계획: 마이그레이션 vs 올인 요즘 고민이다. 선택지 1: 노코드 버리고 개발자 구해서 처음부터 재개발.장점: 성능, 커스터마이징, 채용 쉬워짐 단점: 6개월 개발 시간, 비용 5000만원+, 리스크 큼선택지 2: 노코드 기반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코딩.장점: 안정적, 비용 적음, 계속 빠르게 움직임 단점: 스케일 한계, 기술 부채 쌓임선택지 3: 지금 회사 그대로 유지하고 새 제품 노코드로 또 만들기.장점: 리스크 분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단점: 분산된 집중력, 두 배 일아직 결정 못 했다. MRR 500 넘어가면 선택지 1. 400대에서 정체되면 선택지 3. 지금은 선택지 2로 버틴다. 확실한 건, 노코드 없었으면 시작도 못 했다는 거다. 결론 아닌 결론 노코드로 SaaS 만들 수 있냐? 있다. 돈 버냐? 번다. 한계 있냐? 있다. 그래도 할 거냐? 한다. 코딩 못 해도 아이디어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혼자서도 고객 100명 만들 수 있다. 투자 없이도 MRR 만들 수 있다. 완벽한 제품 아니어도 된다. 고객 문제 해결하면 된다.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배우면 된다. 노코드는 도구다. 망치로 집을 지을 순 없지만 책장은 만들 수 있다. 내 사업은 책장이다. 그거면 됐다. 지금 이 글 읽고 "나도 해볼까?" 싶으면 해봐라. Bubble 무료 계정 만들고 튜토리얼 하나 따라 해봐라. 하루면 된다. 안 맞으면 그만두면 된다. 맞으면 계속하면 된다. 나는 계속한다.MRR 400 찍으면 치킨 먹는다. 혼자.